스위스의 한 스타트업이 2인승 전기 수상 자전거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스타트업 오터(OTTER)는 전기 보조 자전거의 장점을 물 위에서 구현, 전기 수상 자전거 분야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터의 플래그십 모델 ‘오터 익스플로러’는 전동 보조 페달 기술을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물 위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스위스에서 처음 선보였던 초창기 모델 ‘오터 바이크’는 올해 초 유럽 전역에서 출시된 후 높은 수요를 기록하며 초기 생산 물량이 거의 매진됐다.
오토 바이크의 수상자전거에는 알루미늄 프레임 위에 두 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으며, 페달을 밟아 전력을 생성해 앞으로 나아가는 구조다. 생성된 전력은 리튬 이온 배터리와 함께 두 개의 접이식 500W 모터에 전달돼 추진력을 제공한다. 크기는 565 x 240 x 120cm다.
웹 사이트에 따르면, 오토 익스플로러 가격은 1만1천900유로(약 1천930만원)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최대 시속 10km 속도로 주행할 수 있으며 6시간 배터리 충전으로 15~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라이더에게 알림이 전송되며 보트는 자동으로 보조전력을 낮춰 전력을 절약한다.
이번에 오터는 미국 플로리다 기반 보트 딜러사 ‘노티컬 벤쳐스(Nautical Ventures)’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플로리다에서 수상 전기 자전거를 출시한다. 미국에서 요트 수요가 가장 높은 마이애미, 포트로더데일, 팜비치 세 지역에서 수상 전기자전거 모델을 시연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플로리다가 연중 내내 보트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광활한 내륙 수로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수상 스포츠에 대한 열정도 높아 미국에서 수상 자전거를 처음 선보일 최적의 지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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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터는 초기 고객들의 개선 사항과 요구를 반영해 차세대 전기 수상 자전거 시리즈를 이미 개발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 새 디자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오터의 수상 전기자전거에 대해 “조작이 간편하고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개인용 미니 요트”라고 비유하며, 새 유형의 수상 레크리에이션으로 라이프스타일, 웰빙, 물이 밀접하게 인접한 미국 플로리다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