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콘텐츠 스타트업 어보브테크(대표주원)가 차세대 캐릭터챗 '이프'를 정식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2023년 설립된 어보브테크는 'K-AI 콘텐츠'를 지향하는 스타트업이다. AI 기반 사주·타로·고민 상담 챗봇 플랫폼 '젠디'와 반려동물 및 고인을 AI로 재현하는 메모리얼 서비스 '디어에버' 등을 연이어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젠디는 AI 챗봇과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로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6개월 만에 월 매출 2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잠재력에 힘입어 7월에는 크릿벤처스USA와 지디벤처스, 서울대창업네트워크 엔젤클럽 등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프는 사용자가 세계관의 주인공이 돼 콘텐츠의 흐름에 개입할 수 있는 몰입형 AI 소셜 콘텐츠 플랫폼이다. 이프는 사용자가 아이돌 데뷔를 주도하는 메인 프로듀서로 활동한다는 설정을 소재로 삼았다. 기존의 캐릭터챗 서비스들이 채팅 UI 형태에 국한됐다면, 이프의 경우 캐릭터와의 관계 변화와 감정 흐름·SNS 메시지·뉴스 보도 등 콘텐츠 소재에 적합한 다양한 기능들을 현실과 유사하게 구현해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서사를 완성해 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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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프는 콘텐츠의 양에 집중하는 경쟁사들의 캐릭터챗과 달리 콘텐츠의 질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채팅으로만 진행되는 캐릭터챗을 넘어 AI 감독 시스템을 도입해 콘텐츠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콘텐츠 소재에 적합한 기능들을 마치 블록처럼 꾸려놓고, 새로운 콘텐츠가 출시될 때마다 여러 기능들을 유연하게 조합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최주원 어보브테크 대표는 "이프는 AI 시대에 발전하는 게임과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서비스"라며 "한국의 성공한 IP를 가진 콘텐츠들에게는 추가적인 수입을 창출해줄 수 있는 새로운 창구가 되고, 고객에게는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