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엣지 환경에서 실시간 인공지능(AI) 추론을 수행하는 로보틱스 컴퓨터 '젯슨 토르'를 선보이며 피지컬 AI 혁신을 가속화한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로봇 두뇌 역할을 할 '엔비디아 젯슨 토르' 모듈을 공식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모듈은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2070 FP4 테라플롭의 압도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젯슨 토르는 이전 모델인 젯슨 오린과 비교해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AI 컴퓨팅은 7.5배, 컴퓨팅 처리장치(CPU) 성능은 3.1배, 메모리 용량은 2배 늘어나 엣지 단에서 막대한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성능 도약은 로봇 연구자와 개발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과거에는 속도가 느려 서버급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고속 센서 데이터 처리와 시각적 추론을 이제 로봇 본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분야의 발전이 기대된다. 어질리티 로보틱스는 6세대 로봇 '디지트'에 젯슨 토르를 채택해 실시간 인식과 의사결정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젯슨 토르를 탑재해 AI 워크로드를 가속한다.
적용 분야는 휴머노이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젯슨 토르는 수술 보조 로봇, 스마트 트랙터, 배송 로봇, 산업용 매니퓰레이터 등 보다 크고 복잡한 AI 모델의 실시간 추론이 필요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생태계 지원도 강력하다. 젯슨 토르는 엔비디아 쿠다 생태계와 아이작, 메트로폴리스, 홀로스캔 등 전체 AI 소프트웨어 스택을 실행한다. 또 라마, 제미나이 등 주요 생성형 AI 프레임워크와 로보틱스 특화 모델을 모두 지원해 개발 편의성을 높였다.
관련기사
- 中 AI 반도체 시장 자립 가속화...脫엔비디아 '잰걸음'2025.08.30
- 엔비디아 "2분기 매출 39% 고객사 두 곳서 올려"2025.08.29
- [미장브리핑] S&P500·다우 사상 최고치 마감…엔비디아 고객 쏠림 관심2025.08.29
- '엔비디아' 등에 업은 포티투마루, 중소기업 AI 시장 정조준2025.08.28
학계의 관심도 뜨겁다. 스탠퍼드 대학교, 카네기 멜론 대학교, 취리히 대학교 등 유수 대학 연구실들은 젯슨 토르를 활용해 인식, 계획, 내비게이션 모델의 역량을 확장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페기 존슨 어질리티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젯슨 토르가 제공하는 강력한 엣지 처리 성능은 디지트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며 "최신 피지컬 AI 혁신을 고객의 물류창고와 공장 운영 최적화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