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전기차 전용 그릴을 공개했다. 새로운 그릴은 다음달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5 뮌헨 모터쇼'(IAA2025)에서 공개되는 신형 GLC 전기차에 최초로 적용된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경영자(CEO) 회장은 4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을 통해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그릴을 공개하며 "오늘 우리는 새로운 벤츠 그릴을 선보인다"며 "간결하고 절제된 디자인에 크롬 테두리, 마이바흐의 오리지널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윤곽 조명이 통합돼 시각적 존재감은 물론 실제 가시성까지 높여주는 이 그릴은 이제 기능적인 예술작품이 됐다"며 "전기차는 냉각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에, 이 그릴은 이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한다. 조명이 통합된 전면부를 통해 세상과 시각적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스웨덴 작은 도시 말뫼에서 자란 제 어린시절에는 볼보가 도로를 지배했다"며 "메르세데스 차량은 거의 없었지만 누군가 한대라도 몰고 다니면 어른이건, 아이건간에 모두가 어떤 모델인지 알고 있었다. 그때 눈길을 사로잡은 건 그 차랑의 얼굴 바로 그릴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로부터 거의 50년이 지난 지금 메르세데스의 가장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인 그릴의 진화로 그 순간이 다시 떠오른다"며 "엔진 냉각을 위한 필수 기능이자 혁신이었던 이 요소는 메르세데스의 시각적 시그니처로 자리 잡게 됐고 이후 수십년 동안 크롬 장식, 별 엠블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 하며 발전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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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50년대 유명한 아데나워 그릴부터 60년대 대담한 디자인까지 메르세데스 그릴은 브랜드 정체성의 일부가 됐다"며 "하지만 세가지 요소는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다. 벌집 구조, 크롬 프레임 및 디테일, 보닛 위 세워진 별 등 기능성에서 시작한 혁신은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변모했고 메르세데스를 메르세데스 답게 만든 결정적 요소가 됐다"고 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 새로운 얼굴은 100% 메르세데스"라며 "현대적이고, 표현력이 강하며, 장인 정신과 기술력의 유산을 담고 있는 이 새로운 그릴이 앞으로 수많은 메르세데스 팬들에게도 충분히 강하가 다가갈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