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통신 관련 반도체 기업인 퀄컴이 30일(현지시간) 올 2분기(회계연도 기준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퀄컴 올 2분기 매출은 103억 6천500만 달러(약 20조원)로 전년 동기 93억 9천300만 달러(약 18조 1천억원) 대비 10% 상승했다. 순이익은 26억 6천600만 달러(약 5조 1천억원)로 전년 동기 21억 2천900만 달러(약 4조 1천억원) 대비 25% 늘었다.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네트워킹 등을 담당하는 퀄컴 CDMA 테크놀로지스(QCT) 부문 매출은 93억 9천300만 달러(약 18조 1천억원)로 전년 동기 80억 6천900만 달러(약 15조 6천억원) 대비 11% 늘어났다.
이 중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ADAS) 관련 반도체를 공급하는 오토모티브 부문 매출은 9억 8천400만 달러(약 1조 9천억원)로 전년 동기 8억 1천100만 달러(약 1조 6천억원) 대비 21% 늘어났다.

공장 자동화와 PC 등을 담당하는 사물인터넷(IoT)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13억 5천900만 달러(약 2조 6천억원) 대비 24% 상승한 16억 8천100만 달러(약 3조 2천억원)로 확대됐다.
각종 기술 라이선스와 특허를 관리하고 제공하는 퀄컴 테크놀로지 라이선스(QTL) 부문 매출은 13억 1천800만 달러(약 2조 5천억원)이며 전년 12억 7천300만 달러(약 2조 5천억원) 대비 4% 늘어났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오토모티브와 IoT 매출 증가는 장기 매출 목표 달성에 확신을 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엣지 AI 처리가 늘어나면서 AI 처리, 고성능 저전력 컴퓨팅, 연결성 부문에서 퀄컴이 지닌 리더십을 통해 업계에서 선택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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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2분기 동안 총 38억 달러(약 7조 3천억원)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세부 내역은 현금배당 9억 6천700만 달러(약 1조 9천억원, 주당 0.89달러), 자사주 매입 28억 달러(약 5조 4천억원, 1900만 주)로 구성됐다.
퀄컴은 올 3분기 매출이 103억~111억 달러(약 19조 9천억~21조 4천억원)를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QCT 매출 90억~96억 달러(약 17조 4천억~18조 5천억원), QTL 매출 12억 5천만~14억 5천만 달러(약 2조 4천억~2조 8천억원)를 예상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