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소프트테크, 블릭에 전략 투자…"미래차·AI 로봇 기술 확보"

단순 지분 투자 아닌 '피지컬 AI' 기술 확보 포석…자율주행·로봇 시장 판도 바꿀까

컴퓨팅입력 :2025/07/25 16:19

슈어소프트테크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발판으로 자율주행과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의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선다.

슈어소프트테크는 국제 수준의 디지털 트윈 및 피지컬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 블릭(BLLI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블릭은 AI 기술로 실내 공간을 정밀하게 자동 디지털화하고 실내 측위 데이터를 동시에 생성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했다. 이 외에 ▲AI 기반 3D 모니터링 솔루션 ▲로봇·증강현실(AR) 기반 공간 가이드 플랫폼 ▲경량형 스마트 빌딩 생성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력을 갖췄다.

이 회사는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 출신인 조규성 대표가 이끌고 있다. 조 대표는 삼성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맥스트에서 모바일 AR 및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SLAM) 기술 개발을 총괄한 전문가다. 핵심 연구진 역시 3D 비전과 공간 인식 분야에서 실무 경험과 기술 전문성을 쌓아왔다.

(사진=슈어소프트테크)

슈어소프트테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사가 축적해 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블릭의 기술과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내 공간을 정밀하게 디지털로 구현하고 그 안에서 로봇 등이 스스로 움직이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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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모비젠이 보유한 빅데이터와 AI, 클라우드 분야의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양사 기술을 결합해 단기적으로는 디지털 트윈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실내 자율주행 시스템과 AI 로봇 기반 기술로 협력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승욱 슈어소프트테크 부사장(CTO)은 "블릭은 실내 공간에 대한 정밀한 인지와 반응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사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실증 환경과 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기술 파트너들과의 투자 및 협력을 통해 여러 분야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