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검색 결과 정리"…구글, '웹 가이드' 시범 운영

검색 특화형 '제미나이' 버전이 검색 의도 분석…주제별 결과 묶어 제공

컴퓨팅입력 :2025/07/25 10:52

구글이 인공지능(AI) 웹 검색 결과를 자동 정리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구글은 검색 실험 플랫폼 서치 랩스로 '웹 가이드' 기능 테스트를 소수 사용자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일 밝혔다. 이 기능은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웹 링크들을 관련 주제별로 묶어 보여주는 방식으로 정보를 정리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검색 경험을 높일 방침이다.

웹 가이드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의 웹 검색 특화용 버전으로 작동한다. 해당 모델은 검색어와 웹 콘텐츠의 의미를 동시에 이해해 사용자가 놓칠 수 있는 웹 페이지를 찾아준다.

구글은 검색 실험 플랫폼 서치 랩스로 '웹 가이드' 운영을 시작한다. (사진=구글)

해당 서비스는 기존 검색 방식과 달리 '쿼리 팬아웃(Query Fan-out)' 기술을 활용해 여러 연관 검색어를 동시에 발행한다. 이후 가장 적절한 결과를 추출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정보 누락 없이 다양한 측면에서 주제를 제공할 수 있다.

구글은 사용자가 열린 질문이나 복합적인 문장을 포함한 검색 쿼리를 입력할 때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혼자 여행하는 법'이나 '시차가 다른 가족과 교류하는 방법' 같은 질문에서 웹 가이드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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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웹 가이드는 검색 페이지 내 '웹(Web)' 탭에서 실험 참여자에 한해 제공된다. 향후 '전체(All)' 탭을 포함해 구글 검색 전반에 기능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번 실험은 웹 전반에서 정보를 더 쉽게 찾고 탐색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AI 기반 구성 결과가 가장 유용한 위치를 찾아 점차 적용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