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온두라스 이슬라스데라바이아주 과나하섬에서 ‘그린에너지섬 완공 및 이양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과나하섬에 구축한 그린에너지섬은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구성한 신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다.
온두라스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원을 통한 발전을 75%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추진중이다.

KIAT는 과나하섬 주민의 전력 구매 비용 절감과 전력 자급률 제고를 목적으로 2021년부터 4년간 총 148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패널과 ESS를 설치했다.
이 사업은 KIAT가 미주개발은행(IDB)과 협력해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실시한 첫 공적개발원조(ODA)로, 한-중앙아메리카 간 에너지 산업 협력에 첫 테이프를 끊은 사례다.
KIAT는 이번에 설치한 마이크로그리드에 IDB가 기존에 설치한 디젤-태양광 혼합 발전시설까지 연계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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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온두라스 전력청은 해당 시설 소유권을 이전받아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향후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진출 교두보가 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글로벌사우스 공략을 위한 신정부 전략에 발맞춰 중남미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