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8일 보건의약단체들과 만나 “의료계와 소통해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했다. 만남에서 이 차관은 전공의 복귀 등 의료 정상화 방안에 대한 각 단체의 의견을 들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이 차관과) 의료계와의 건설적 협력이 기대된다”라며 “총리와 차관 등과 의료계 사이에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공동 노력을 기울이자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어 의·정 간 대화로 의료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김택우 회장은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선우 의과대학협의회 비대위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형훈 차관은 “정책 추진 시 현장 애로사항과 제안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고 각 협회와 적극 소통‧협력하겠다”라며 “의료계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과 소통해 보건의료정책을 마련하고 경청‧소통‧협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의 현장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문재인 정부 시절 수립한 9.2 노정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지만, 복지부는 아직 노조와의 공식 면담 일정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정부가 9.2 노정합의 이행재개 복원에 응답하지 않을 시 오는 24일 오전부터 산별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