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로컬·타코"…배민이 짚은 여름 외식업 3대 트렌드

타코 열풍·1인 메뉴 전략·로컬 콘텐츠 부상

유통입력 :2025/07/01 10:54

배달의민족이 2분기 외식업 트렌드 키워드로 ‘타코 리믹스’, ‘모두의 한그릇’, ‘전국구 로컬’을 제시했다. 업계 변화에 맞춰 외식업주가 현장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민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분석 콘텐츠의 일환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일 ‘2025 외식업트렌드 Vol.2’를 공개하고 외식업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신 소비 흐름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키워드인 ‘타코 리믹스’는 건강한 이미지와 간편한 구성, 다양한 재료 조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코가 MZ세대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흐름을 반영했다. 

배달의민족

배민에 따르면 타코를 판매하는 가게 수는 올해 4월 기준 약 2만1천 곳으로 2년 전보다 20% 증가했고, 주문 수는 2022년 8만 건에서 지난해 14만5천 건으로 급증했다. 최근에는 김치전, 찜닭 등 한국식 메뉴와의 이색 조합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모두의 한그릇’은 혼밥 문화의 일상화로 1인분 메뉴 구성이 사실상 외식업의 기본 전략이 됐다는 진단이다. 배민은 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서 최소 주문금액 제한 없이 1인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한그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배민 조사에 따르면 혼밥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소비자는 2014년 56%에서 2025년 83%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키워드 ‘전국구 로컬’은 특정 지역의 식재료나 요리를 기반으로 한 메뉴가 전국 단위로 확산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부산식 수육국밥’, ‘광주식 오리탕’처럼 지역명이 들어간 메뉴를 제공하는 가게는 올해 1분기 기준 약 20만 곳에 달했다. 배민 측은 “이제는 식재료뿐 아니라 지역 이야기를 메뉴에 녹이는 방식으로 콘텐츠 확장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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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권용규 파트너성장센터장은 “외식업주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트렌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트렌드 리포트 역시 업주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분석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배민은 지난 3월 공개한 ‘2025 외식업트렌드 Vol.1’이 약 16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