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AI 싹쓸이"…코난테크놀로지, 국방 AI 서밋 연다

감시정찰·화력운용·에이전틱 AI 등 도입 사례 공개…방산 시장 진입 본격화

컴퓨팅입력 :2025/06/23 16:47

코난테크놀로지가 국방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집약한 만남의 장을 열어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다음달 1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로얄파크컨벤션에서 '국방 AI 테크 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군 관계자, 방산 협력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국방 AI 관련 성과와 활용 전략을 공유하는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번 서밋은 코난테크놀로지가 지난 10년간 수행해온 국방 AI 사업 사례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주요 세션으로는 ▲국방 AI 기술 추진 전략 및 도입사례 ▲AI 거버넌스 기반 플랫폼 구축 전략 ▲감시정찰 체계를 위한 지능형 의사결정 전략 ▲에이전틱 AI 기반 정보 분석 전략 등이 포함됐다. 행사장에는 관련 기술과 제품의 시연도 진행된다.

코난테크놀로지가 다음달 16일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센터에서 '국방 AI 테크 서밋 2025'을 개최한다. (사진=코난테크놀로지)

코난테크놀로지는 AI 기반 화력운용시스템, 공중전투 기동훈련 체계, 스마트 인재관리 시스템 등 핵심 군 사업에 AI를 공급해온 국내 유일 기업으로, 현재 국방 및 민간 방산 전문기업 20여 곳과 협업 중이다.

특히 지능형 CCTV와 이동형 드론은 국내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을 받아 재난 구조 현장에서 실전 투입되고 있다. 일례로 'AI 파일럿' 등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실증에도 착수했으며 지난해 '방산혁신기업 10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더불어 지난 2023년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코난LLM'을 기반으로 공공 및 민간 시장에 AI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미국 스탠퍼드대 생태계 그래프에 등재됐다. 공공 프로젝트 기반의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 AI 영역으로도 확장 중으로, 지난 2월 한림대의료원과 국내 첫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진료 플랫폼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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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년차인 '코난LLM'은 현재 온디바이스, 프로페셔널, 엔터프라이즈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해 고객 맞춤형 대응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일반·추론 모드를 통합한 '이엔티-11(ENT-11)' 모델도 출시하며 범용성과 유연성을 높였다. 오는 7월 자사 기술을 탑재한 AI PC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규훈 코난테크놀로지 국방AI사업부 이사는 "AI 기술의 전략적 도입을 통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실질적 해법을 고객과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며 "실전성과 신뢰성 기반의 AI 솔루션으로 국방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