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IST' 박사후연구원 연봉 9천만 원 시대 열려

과기정통부, KAIST 4곳 포함 총 8개 이노코어 연구단 선정… 연구비도 1인당 최소 6천만 원 보장

과학입력 :2025/06/16 14:08

국내에서도 박사후연구원 연봉 9천만 원 시대가 열렸다. 선발된 인력에게는 연구비도 1인당 연간 최소 6천만 원을 보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학교 이름이 'IST'로 끝나는 국내  4개 과학기술원을 대상으로  AI 융합 연구를 이끌 ‘이노코어 연구단 8개를 선정하고, 국내·외 최고 수준 박사후연구원 400명을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이달 300억 원을 투입해 50명을 채용한뒤 7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1인당 9천만원씩 5개월간 180억 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가 4대 IST를 대상으로 향후 5년간 박사후연구원 400명을 모집한다.

연구비로는 6개월간 30억원씩 120억 원을 배정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5년간 박사후연구원에 총 3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 MIT의 경우 박사후연구원 연봉은 8만 달러인데 반해 국내 4대 IST 소속은 약 4천800만원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박사후연구원의 해외 인력 유출이 빈발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분석이다.

이번에 선정한 8개 이노코어 연구단 지정 분야는 ▲초거대언어모델 ▲바이오 체화형 피지컬 AI ▲AI 기반 지능형 설계–제조 ▲AI-혁신신약 ▲뇌질환 조기진단 AI+나노융합 ▲AI-트랜스포머드 에어로스페이스 ▲지능형 수소기술 ▲AI-우주 태양광 등이다.

이 가운데 KAIST가 연구단의 절반인 4개를 주관한다. 또 UNIST 2개, DGIST와 GIST가 각각 1개 씩이다.

해외 채용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오는 18일 하버드, MIT가 소재한 보스턴을 시작으로 20일 KAIST–뉴욕대 공동캠퍼스와 뉴욕 지역, 23일엔 스탠포드 대학과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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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와 링크드인(Linked In) 등에도 홍보를 진행한다. 이외에 한인과학기술자네트워크(KOSEN),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 한인학생회 등을 대상으로 인재영입(헤드헌팅)을 병행한다는 복안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AI 융합 분야 박사급 인재는 이미 세계 각국이 확보에 사활을 거는 국가 전략자산”이라며, “이노코어가 청년 과학기술인들이 미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주도하는 핵심연구자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노코어 연구단이 이달 말까지 3회에 걸쳐 해외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