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韓 XRP 거래규모 전 세계 15%…새 정부 규제 완화 기대"

'APEX 2025' 참석한 브래드 갈링하우스 "성장 가능성 높아"

금융입력 :2025/06/11 15:44    수정: 2025/06/11 19:07

[싱가포르=손희연 기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서의 가상자산은 소매(Retail)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XRP 역시도 전 세계 거래량 15%를 차지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래플스시티 컨벤션센터서 열린 'APEX 2025' 미디어 간담회에서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는 "세계 거래소에서 보관되는 XRP의 대부분이 한국과 일본에 있다"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업비트만 해도 세계 XRP 거래의 1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월 한 달 동안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량이 180억달러(약 24조원)에 달한다"며 "한국은 가상자산의 소매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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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래플스시티 컨벤션에서 열린 'APEX2025'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리플 인사들.(사진 왼쪽부터) 에릭 반 밀텐버그 리플 전략 이니셔티브 수석부사장, 모니카 롱 리플 사장,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CTO.(사진=리플)

갈링하우스는 또 새 정부가 가상자산 현물 주가지수펀드(ETF) 허용 등 규제 완화 기조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대통령 두 유력 후보 모두 가상자산 개혁을 주요 의제로 삼았고, 새 대통령은 현물 ETF 합법화를 포함해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명확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리플의 성장세는 우연이 아니다"며 "장기적인 헌신, 규제 파트너십 등이 이유"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