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흔들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1.9%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관세가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보고서는 “미국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점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성장 둔화의 중심에는 글로벌 1, 2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판매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에서 2.5%로 낮췄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세와 무관하게 소비자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 1.7%의 판매 성장 전망이 ‘정체’ 수준으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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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스마트폰 등 주요 전자기기 가격 인상 우려를 낳았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스마트폰과 일부 전자기기를 관세 대상에서 일시 제외한다고 밝혔지만, 이 조치가 장기적으로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 전반이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가 올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