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경선을 거쳐 뽑힌 김문수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했다. 대선 후보 등록 마감 하루를 앞두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벽에 입당시켜 당의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은 10일 오전 4시40분께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치고 이러한 내용을 의결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를 내고, 동시에 대선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내면서 한 전 총리를 새로운 대선 후보로 내세운 것이다.
새로운 후보 신청 공고 기간은 이날 새벽 3시부터 4시까지였는데, 한 전 총리는 새벽 3시 20분에 입당, 국민의힘 21대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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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와 한 전 총리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결렬되면서 당 지도부가 후보자 등록 마감 직전에 대선 후보를 전격 교체한 것이다.
김 후보 측은 당의 행보와 별도로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이 협조를 거부할 가능성이 커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