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를 추진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대한 분량의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금융감독원 정정 요구에 따라 세번째 신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두 번째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지 13일 만이다.
이번 정정신고서는 분량만 1천243쪽에 달한다. 이는 1차 신고서(850쪽)보다 46%, 2차 신고서(1천170쪽)보다는 6% 늘어난 수준이다.

발행할 신주 수와 발행예정가액은 기존과 동일하다. 이에 따라 총 유상증자 규모도 2조3천억원으로 같다.
한화에어로는 금융당국 요구에 따라 유상증자 배경과 자금 사용 계획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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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한화에너지 등 3개사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신고서가 통과되면 7월 1~2일 기존 주주(구주주) 대상 청약이, 4~7일 일반 공모가 각각 진행된다. 신주 상장일은 같은 달 21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