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케미컬, 인니에 PU공장 준공…"글로벌 허브 도약"

기존 공장 3배 생산능력 확보∙∙∙연산 6만7천톤 규모 연간 2천억원 매출 예상

디지털경제입력 :2025/04/30 15:49    수정: 2025/04/30 15:57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동성케미컬이 인도네시아에 연 6만7천톤 규모 폴리우레탄(PU) 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를 마련했다.

동성케미컬은 인도네시아 까라왕 지역에 신규 폴리우레탄(PU) 공장을 구축하고 30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백정호 동성케미컬 회장, 백진우∙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이사를 비롯해 로산 퍼카사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대리 등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와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협력사 임직원 등 주요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태웅 동성케미컬 PU BU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백진우 동성케미컬 대표,로산 퍼카사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장관, 백정호 동성케미컬 회장,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대리,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 정덕우 동성케미컬 인도네시아 법인장 (사진=동성케미컬)

동성케미컬은 지난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공장을 착공, 올해 1월 시생산을 완료하고 2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동성케미컬 인도네시아 공장은 8만1천㎡ 규모로, 연간 약 6만7천톤 프리폴리머·폴리에스터 합성, 폴리우레탄 수지 생산이 가능하며 약 2천억원 매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동성케미컬의 기존 한국, 베트남, 중국 폴리우레탄 공장 생산능력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폴리우레탄 핵심 원자재를 최대 1천톤까지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원료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도 안정적 생산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생산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동성케미컬은 인도네시아 공장을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주·유럽 시장으로의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풋웨어, 합성피혁, 자동차, 전기·전자 소재 시장뿐 아니라 가구 시장에도 신규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동성케미컬이 인도네시아 까라왕에 구축한 폴리우레탄 생산 공장 (사진=동성케미컬)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사업경과 발표에서 “항구에 인접한 인도네시아의 물류적 강점과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고객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도약을 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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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호 동성케미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신공장은 동남아 최고 수준의 폴리우레탄 시스템 생산기지로 아세안은 물론 미주, 유럽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글로벌 허브로 기능할 것”이라며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산 퍼카사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동성케미컬 신규 공장은 인도네시아 경제와 한국, 인도네시아의 관계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까라왕에 신규 생산기지 준공이라는 중요한 결단을 해 주신 백정호 동성케미컬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