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내 콘텐츠 제작사 펄스나인과 만든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홍보대사로 나섰다.
이터니티는 이번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ATSC 3.0 기반 3D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특별 세션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뮤직비디오 ‘웬문(WEN MOON)’은 기존 2D 영상을 AI 기반 3D 입체 영상으로 변환한 작품이다. 별도의 3D 촬영 없이 고품질 입체 효과를 구현했다.
이 기술은 영상의 울렁거림을 최소화해 보는 이의 눈의 피로를 줄이고, 몰입감을 높였다.

ETRI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UHD 2D와 3D 콘텐츠를 하나의 파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전송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차세대 방송 표준 ATSC 3.0의 핵심으로 채택됐다.
특별 세션에서는 이터니티의 축하공연과 함께 AI 기반 콘텐츠 변환 기술도 소개된다. 전 세계 관객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입체 영상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ETRI 김성훈 부산공동연구실장은 “이번 기술은 지역 영상 제작사들이 기존 방식만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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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향후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자동 생성 및 4DX 체험 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24일부터 29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