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뱅 포기한 더존비즈온, 임베디드 금융으로 ‘은행업’ 발 담근다

제주은행 2대주주로...전사관리시스템에 일단 적용

금융입력 :2025/04/18 14:09    수정: 2025/04/18 15:18

제4 인터넷전문은행을 포기한 더존비즈온이 제주은행과 손잡고 임베디드 금융의 일종인 '전사관리시스템(ERP) 은행'을 추진한다.

18일 제주은행은 임시이사회 열고 더존비드온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신주발행 560만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더존비즈온은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제주은행의 2대 주주(14.99%)가 됐다.

이번에 유상증자로 발행된 금액은 ERP은행을 위한 인프라 및 시스템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ERP 뱅킹이란 기업 자원 통합관리 프로그램인 ERP 시스템에 금융을 접목하는 임베디드 금융이다.

즉, 더존비즈온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동의한다면 제주나 신한은행의 계좌를 통해 매출 채권 할인, 월급 관리 등 금융 서비스릉 시스템 내에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약 300만 ERP 회원사와 막대한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제주은행은 "ERP 뱅킹 사업 추진을 가속화해 2027년에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특화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