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로 혈압측정 ‘카트 비피’ 장영실상 최우수상 쾌거

혈압측정 패러다임 바꿨다는 평가 들어

헬스케어입력 :2025/04/10 16:15

스카이랩스의 스마트 반지형 혈압측정기 ‘카트 비피(CART BP)’가 2024년 IR52 장영실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수상은 100여 년간 유지되어오던 커프형 혈압계의 혈압측정 방식을 스마트반지형으로 전환하고, 이를 상용화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다. ‘카트 비피(CART BP)’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형태로 혈압을 24시간 동안 지속해서 측정하게 된다. 

지난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제품을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했다. 작년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수가 승인받았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서 혈압측정에 사용되고 있다.

사진=스카이랩스

카트 비피는 혈압측정 구조를 기존 커프에서 반지 형태로 바꾼데 이어 측정 부위도 팔에서 손가락으로 변화시켰다. 측정 주기도 기존 간헐 측정에서 24시간 지속 관찰로 혁신했다. 혁신성과 사용자 편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이렇게 측정된 데이터는 모바일 앱을 통해 의료진과 공유된다.

현재 카트 비피 대웅제약을 통해 이달 기준 전국 1천200여 개소의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환자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 보조 수단으로 현장의 선호도도 높다. 원격 모니터링 및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와의 연계도 확대되고 있다.

해외 시장 반응도 고무적이다. 회사는 1월 일본 오츠카제약과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의 병원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3월에는 일본 오므론헬스케어와 공동 브랜드 제품의 유통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병환 대표는 “’카트 비피(CART BP)’는 기존 혈압측정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환자 중심의 혁신”이라며 “장영실상을 받은 만큼 세계 시장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