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달 서울 송파구 잠실더샵루벤 총 267세대에 시스템에어컨 '슬림매립키트' 설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시스템에어컨 키트가 리모델링 아파트 단지에 대규모 설치된 국내 최초 사례다.
슬림매립키트는 구축 아파트 등 천장 속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건물에 시스템에어컨을 보다 손쉽고 완성도 높게 설치할 수 있도록 LG전자와 포스코이앤씨가 함께 개발한 제품이다.

이전에는 천장 속고가 낮은 노후 건물에 시스템에어컨을 설치하기 위해 단내림 공사, 몰딩 수작업 마감 등 추가 공사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공사 기간과 비용이 늘고 작업자 간 품질 편차 발생으로 하자율도 높았다.
에어컨 실내기와 동일한 소재, 일체형 디자인으로 연결되는 LG전자 슬림매립키트를 이용하면 공간의 개방감을 유지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당일 설치 가능하므로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표준화된 공정으로 작업자가 달라도 균일한 마감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따.
설치 후에도 외부 패널 등 탈거 없이 별도 점검구를 통해 신속·편리하게 에어컨 관리 및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천장 속고 110~170mm까지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소·중·대 3가지 사이즈로 출시돼 에어컨 실내기 크기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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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ES마케팅담당은 "B2B 사업에서도 고객 페인 포인트에 귀기울여 고객 가치 증진과 신사업 기회 창출의 두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며 "리모델링 시장 성장과 함께 시스템에어컨 설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당 시장을 선도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시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는 142개 단지 12만 가구에 달한다. 사업기간이 짧고 공사비 부담이 적은 리모델링 단지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시스템에어컨 설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