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가 포털 서비스 '다음'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겠다는 계획에 반대 입장을 냈다.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9일 오전 11시30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콘텐츠 CIC' 분사 반대 관련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콘텐츠 CIC 분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독립성을 확보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하면서다.
관련기사
- 원티드랩, 해외 인재 채용 사업 운영사 3곳과 사업 협력2025.03.17
- "무상으로 에어컨 안전점검 받으세요"2025.03.17
- KT알파쇼핑, 2주간 패션위크 연다…골드바도 증정2025.03.17
- 위시컴퍼니, 글로벌 인기 제품 ‘만델릭 토너’ 리뉴얼 출시2025.03.17

다만 노조 측은 "콘텐츠 CIC 경영진은 분사 법인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포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분 매각까지 염두에 둔 상태로 일단 분사를 시행하겠다고 했다"며 "분사와 관련한 직원 처우나 고용 안정, 향후 서비스 운영 등 모든 것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다음 달 초 전적동의를 진행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지분매각도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기에 결정은 사실상 매각과 다를 바 없다. 무책임한 분사와 매각은 모두의 노동 환경을 악화시키고 동료들 간의 반목과 갈등을 양산하고 결국 크루들은 방치될 것"이라며 "무책임한 분사, 매각을 반대하며 크루들의 권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