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서울 시민 당뇨병·비만 예방·관리 나선다

서울시와 ‘도시 건강 개선 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

헬스케어입력 :2025/03/13 09:32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지난 12일 서울 시청에서 서울시·대한당뇨병학회·대한비만학회·주한덴마크대사관과 ‘도시 건강 개선 프로젝트(Cities for Better Health)’의 국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시 건강 개선 프로젝트’는 공공 및 민간 협력으로 도시 거주자의 건강 형평성(health equity)의 격차를 해소,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전 세계 51개 도시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시민의 건강 형평성 수준 개선과 서울시 만성질환 관리 생태계 발전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Kasper Roseeuw Poulsen)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를 비롯해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김민선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필립 알렉산더 할크비스트(Philip Alexander Hallqvist) 주한덴마크대사관 공관 차석(부대사)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필립 알렉산더 할크비스트 주한덴마크대사관 공관 부대사, 김민선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사진=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이들은 만성질환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만성질환의 공통 위험 요소를 해결하려면 도시 환경을 건강하게 조성하는 것이 민관의 책임이라는 점에 뜻을 모았다.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도시 건강 개선 프로젝트를 서울에서도 추진할 수 있게 돼 뜻깊다”라며 “당뇨병과 비만으로 인한 취약계층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51개 도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보 노디스크는 서울 시민의 건강 형평성을 높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태희 국장은 “협약이 단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넘어, 서울시가 추구하는 포용적이고 건강한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이번에 건강 취약계층 시민들을 위한 생활환경을 재설계하고 건강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 구현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차봉수 이사장은 “국내 65세 이상 당뇨병 유병자 수가 10년 동안 약 2배 증가했는데, 당뇨병 유병자 중 절반 이상이 비만을 동반하고 있다”라며 “대한당뇨병학회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시민들이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해 갈 수 있는 기틀 마련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선 이사장도 “최근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약 4명이 비만으로, 사회경제적 도전이 되고 있다”라며 “대한비만학회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비만 예방과 관리 전략을 제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필립 알렉산더 할크비스트 공관 차석은 “도시 건강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노보 노디스크는 코펜하겐 시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들과 함께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각 시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해 왔다”라며 “코펜하겐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서울시와의 협력이 아시아 지역의 건강한 도시 조성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