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힘스, HD현대삼호와 102억원 규모 항만크레인 수주

'항만 인프라 구축' 신성장 동력 확보

디지털경제입력 :2025/03/10 14:00

선박 블록 제조기업 현대힘스는 HD현대삼호와 102억원 규모의 항만크레인에 대한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부산신항 2-6단계 공사에 필요한 컨테이너 항만크레인(DTQC) 제작 건으로, 이달 7일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계약 규모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5.4%에 달한다. 현대힘스는 자체 생산 시스템을 활용해 고품질 항만크레인의 메인 구조물을 납품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항만인프라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선박 블록 제조에서 쌓은 정밀제작 기술과 해양구조물 제작 경험이 항만크레인 사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삼호는 올해 초 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2천60억원 규모 DTQC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11월에는 동사의 골리앗 크레인과 컨테이너 크레인이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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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힘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그간 축적해온 선박 제조 기술력과 제작 노하우가 항만 인프라 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여수광양항 DTQC 메인 구조물 제작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만 인프라 구축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힘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0% 증가한 2천232억원, 영업이익은 49.0% 늘어난 215억원, 당기순이익은 63.7%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