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첫 전기차 출시 1년…"출고 기간 더 길어져"

올해 들어 급증세…2단계 공장 증설 추진 중

카테크입력 :2025/03/09 10:00    수정: 2025/03/09 11:29

샤오미가 지난해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며 첫 모델 ‘SU7’를 출시한 지 약 1년 만인 현재, 출고 당시보다 출고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기차 전문 매체 CNEV포스트는 샤오미 전기차 앱을 모니터링해 지난 7일 이같이 분석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3월 말 SU7을 출시했다. 스탠다드는 21만5천900위안(약 4천300만원), 프로 24만5천900위안(약 4천900만원), 맥스 29만9천900위안(약 6천만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SU7 스탠다드와 맥스는 지난 4월부터, 프로는 5월부터 인도됐다. 당시 스탠다드  출고 지연 기간이 약 28주였던 데 비해 현재는 35~38주가 소요된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준 프로는 현재 33~36주로, 1년 전 28주보다 출고 기간이 길어졌다. 맥스 모델 출고 기간은 1년 전과 비슷한 28~31주로 분석됐다.

샤오미 SU7 (사진=샤오미)

1년간의 추이를 보면 모든 모델의 출고 지연 기간이 지난 5~8월 동안 감소했고, 이후 이후 11월~12월 동안 크게 감소하다 올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CNEV포스트는 올초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 중인데도 SU7의 출고 지연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차량이 출시된 뒤 출고 지연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는 드문데, 일반적으로는 차후 생산능력이 증가하면서 이 기간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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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샤오미 SU7 주문량은 24만8천대, 인도량은 13만5천대를 기록했다. 이달 초 기준 인도량은 18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베이징 소재 전기차 공장 연 생산능력(CAPA)은 15만대다. 회사는 현재 같은 규모의 2단계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샤오미는 지난달 말 SU7 기반 초고성능 전기 세단 ‘SU7 울트라’도 선보였다. 시작가는 52만9천900위안(약 1억600만원)이다. 지난 2일부터 차량 인도가 시작됐고, 현재 출고 지연 기간은 9~12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