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5’ 개막…역대 최대 688개 기업 참여

안덕근 산업 장관 "배터리 산업 성장 회복에 트럼프2.0·캐즘·공급망 키워드로 대응"

디지털경제입력 :2025/03/05 12:46    수정: 2025/03/05 13:19

배터리 산업 대표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68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하는 인터배터리 2025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포함해 미국·일본·칠레·브라질 등 13개국 정부‧연구소·기업이 참여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LG화학 부스에서 배터리소재 솔루션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여덟 번째부터)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서 참석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정부는 배터리 산업의 성장세 회복을 위해 ▲트럼프 2.0 ▲캐즘 ▲공급망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 대미 투자환경 유지 등을 요청하고 돌아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민관 합동 사절단’이 미국 배터리 투자지역을 순회하며 아웃리치를 하는 등 미국 측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캐즘 극복을 위해 전기차 구매를 구매할 때 세금을 감면해주고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전기차 수요 진작과 더불어, 2038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를 현재 국내 ESS 생산설비 용량의 최대 15배로 늘려가는 등 전기차 외 배터리 수요처 다변화를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ESS 뿐 아니라 방산·로봇·조선 등으로 수요처 다변화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터배터리 2025' 롯데화학군 부스에서 전고체배터리 소재를 살펴보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인터배터리2025' SK온 부스에서 배터리안전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흑연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안 장관은 “배터리 공급망에서 가장 취약한 음극재를 비롯해 핵심 소재·광물의 국내 생산 촉진을 위해 재정·세제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글로벌 시장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 대한민국이 배터리 강국으로 우뚝 서려면 국내 투자 확대와 인력 양성 등 배터리 산업생태계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며 “국회 산자중기위 차원에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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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까지 이어지는 인터배터리 2025 기간 ▲배터리 컨퍼런스 ▲배터리 기업 채용설명회 ▲미국 투자설명회 ▲배터리 광물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인터배터리 2025' 삼성SDI부스에서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로봇을 가리키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맨 오른쪽)이 5일 '인터배터리 2025' 포스코 부스에서 김종민 개혁신당 의원(오른쪽 세 번째)와 자전거를 타고 있다.

한편, 올해 전시회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46시리즈 원통형 셀 및 팩 솔루션을 선보인 LG에너지솔루션, 높은 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이 가능한 LFP+ 기술을 공개한 삼성SDI, 고강도와 고연신 특성을 가진 음극 집전체 제품을 가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95% 이상 하이-니켈 배터리용 양극활물질을 제조하는 L&F, 신속한 배터리 진단 기술을 보인 민테크와 모나 등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