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中 배터리와 경쟁, IP 잘 활용해야"

[인터배터리2025] 상반기 실적 저점 찍고 하반기 반등 전망

디지털경제입력 :2025/03/05 10:36    수정: 2025/03/05 10:53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굴기에 대응할 무기로 '지적재산권(IP)'를 언급했다. 

LG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취재진이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묻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역사를 써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그 증거가 저희가 가장 많은 배터리 관련 IP"라며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은 이미 잘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돼 있기 떄문에 그 개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 46시리즈 제품 그리고 리튬인산철(LFP), 셀투팩(CTP) 그리고 저희가 처음에 많이 얘기했던 고전압 미드니켈과 리고 소듐 전지 그리고 여러 애플리케이션 들어가는 배터리 보면 저희가 제품을 리딩하는 것을 느낄 있을 것"이라며 "이런 것을 활용해서 중국 업체와 경쟁 우위 만들어 보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진=공동취재단)

김 CEO는 앞서 2026년 캐즘이 끝날 것으로 관측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잘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라며 "수요가 줄고 여러 변수가 많아, 시장이 조금 정리되고 그다음에 수요가 늘어날 때를 대비해 준비를 잘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반등 시점은 하반기로 유지했다.

김 CEO는 "조심스럽지만 1분기나 상반기 정도가 저점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상황에 변동이 많아 계속 집중해서 봐야하며, 투자는 연초 언급한대로 효율적인 방향으로 하는 걸 계속 유지하면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따른 대응관련 질문에 그는 "미국 새로운 정부 정책은 기본적으로 미국 내 생산 장려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미국 내에 이미 많은 공장을 가지고 있어 선진입 효과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것을 잘 활용해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도와 동남아, 중남미 등 중저가 시장 공략에 대한 계획을 묻자 김 CEO는 "여러 기회 있는 시장과 지역을 계속 스터디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어디다 이렇게 말할 상황 아니고, 계속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