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KT가 AX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달 내에 300여 명으로 구성된 조직을 꾸린다. 정예 인력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으로 고객 맞춤형 AX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고객사에 필요한 프로젝트를 민첩하게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4일(현지시간) MWC25 현장에서 경영진 기자간담회를 열어 1분기 중 가칭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AX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조직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다. 빠른 AX 사업 수행을 담보해야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의 경향에 맞춰서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는 KT의 인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문가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된 인재 집단으로 꾸려진다.

이와 함께 여러 부문과 본부, 담당, 팀 단위로 나뉜 사업 제안과 이행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구조를 개선했다. B2B AI 분야의 시스템통합(SI)과 시스템운영(SM)을 동시에 수용해 AX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채용과 교육, 프로젝트 등을 통해 AX 인력 확대와 전문성을 적극 강화한다. 또 높은 역량을 갖춘 AX 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한 AX 우대 직군 체계를 도입하고, AX 전문가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와 AX 교육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2분기 한국적 AI와 SPC 상용화
KT는 지난 1년간 글로벌 벤치마킹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X 사업에서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한 경험으로 한국 시장에 가장 적합한 ‘한국적 AI’와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 서비스를 올해 2분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적 AI는 단순한 한국어 처리를 넘어 한국의 한국의 정신, 방식, 지식을 포괄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한국의 사회·역사·국가관을 담아 국내 제도와 규제에 부합하는 안전한 AI 서비스를 지향한다.
KT SPC는 기존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비슷한 사용 환경과 경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의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고 높은 보안성과 자주성, 대규모 확장성을 두루 갖추는 방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사내 IT 시스템에 적용해 참고 기준을 만든 뒤, 외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KT는 자체 보유한 AI 기술과 글로벌 빅테크 협력을 통해 AI로 네트워크를 혁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네트워크 AI’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네트워크 코어망 장애 선 감지, 고객 체감품질 향상, 전력 절감 등의 기능을 우선 구현해 망 운용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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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는 1분기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X 전략 펀드를 운영한다.
김영섭 대표는 “올해 KT의 화두는 ‘AICT 컴퍼니로 완전한 전환’”이라며 “회사가 가진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