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애주가 마음 잡아라…호텔업계, 식음 콘텐츠 강화

칵테일 패키지 및 셰프 초청 행사 진행

유통입력 :2025/03/03 09:12    수정: 2025/03/03 10:12

호텔업계가 봄 시즌을 맞아 식음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유명 와이너리와 협업한 코스요리를 선보이거나 제철 봄나물을 활용한 메뉴를 출시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한국 고유 식재료를 활용한 전통 칵테일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 패키지 ‘블루밍 치어스(Blooming Cheers)’를 오는 6월 8일까지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는 국내 리큐르 브랜드 시에가(SIEGA)와 협업해 한국 전통 술의 새로운 매력을 소개하고 차별화된 미식의 경험을 제안하는 혜택으로 구성됐다.

서울신라호텔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 (제공=호텔신라)

패키지 이용 고객 모두에게 그랜드 조선 제주 본관 ‘라운지앤바’에서 시에가의 인기 플레이버인 계피향, 배향 2종을 활용한 시에가 스프링 칵테일 2잔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라운지앤바와 힐 스위트관의 ‘그랑제이(Gran J)’에서 시에가 팝업도 운영된다. 블루밍 치어스 패키지로 연박 투숙 시에는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에서의 조식 2인 혜택이 포함된다.

시그니엘 서울은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에서 오는 27일 세계적인 와이너리와 함께하는 ‘야닉 알레노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야닉 알레노 셰프는 야닉 알레노 그룹의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와 와인 총괄 디렉터, 프랑스 브르고뉴 지방의 부티크 와이너리 ‘프리에르 로크(Prieure Roch)‘와 함께 스테이를 방문한다. 세계 유명 와이너리와 협업해 갈라 디너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갈라 디너에는 랍스터, 한우, 관자 등 최고급 식재료만을 사용해 구성한 5가지 코스 메뉴가 제공된다. 야닉 셰프의 저온 추출 방식을 활용한 와인 젤리와 훈제연어, 한우 밀푀유 등을 맛볼 수 있다. 프리에르 로크의 프리미엄 와인 5종이 함께 제공된다.

서울신라호텔은 위스키 부티크&라운지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The Distillers Library)’ 1주년을 맞아 ‘희귀 위스키 페어링 세트’와 ‘한정 푸드 메뉴’를 선보이는 ‘위스키 어페어(Whiskys Affair)’를 진행한다.

서울신라호텔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는 지난 해 3월 위스키 명가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선보인 프리미엄 위스키 특화존이다.

이번 ‘위스키 어페어’ 프로모션은 희귀 위스키를 잔 페어링 세트로 한정 판매하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고 사은품을 증정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블루밍 플레이버 콘셉트 조식 뷔페 메뉴. (제공=이랜드파크)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봄 시즌을 맞아 지점별 조식 메뉴를 개편했다. 오는 5월 31일까지 ‘블루밍 플레이버 (Blooming Flavor)‘콘셉트의 조식 뷔페 메뉴를 전국 주요 호텔 및 리조트에서 선보인다. 냉이, 달래, 유채나물, 돌나물, 봄동 등 제철 봄나물을 활용해 메뉴를 직접 개발 및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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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은 지난해 11월 신설된 F&B 혁신 부문이 주도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해당 조직은 식음료 콘텐츠 강화를 위해 그룹 내 40여년 경력의 글로벌 호텔 총주방장 출신인 조리 총괄 상무를 필두로 구성됐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봄 시즌 조식 뷔페 메뉴 개편을 시작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춘 시즌별·지역별 식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미식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