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공간, 고대구로병원서 로봇실증 마쳐

자율주행 순찰로봇 이용해 약제·검체 이송…승강기 연동도

디지털경제입력 :2025/02/18 18:54

순찰로봇 전문기업 도구공간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야간약제 배송 및 수술실 검체 이송을 위한 엘리베이터 탑승형 서비스 로봇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규제혁신 로봇실증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야간 약제 및 수술실 검체 이송 업무 자동화함으로써 병원 내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목표로 진행됐다.

다목적 용도로 고대구로병원에 투입된 도구공간의 실내용 순찰로봇 이로이 (사진=도구공간)

도구공간은 실내용 순찰로봇 '이로이' 2대로 고대구로병원 약제·검체 배송 업무를 수행했다. 로봇이 엘리베이터와 직접 통신하며 스스로 층간을 이동할 수 있는 기술도 구현했다.

로봇은 주행 중 최대 20kg의 적재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배송함은 보온·보냉 처리를 적용해 상시 22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분실 및 훼손 방지를 위해 비밀번호 및 얼굴인식 이중 잠금 시스템도 도입했다..

도구공간은 로봇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의료진들을 위해 로봇 호출을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로봇 명령 입력을 위한 터치 패널 디자인 등을 추가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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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은 이번 사업과 별도로 이로이 1대를 추가로 도입해 안내와 순찰 등 용도로 운용 중이다. 양 기관은 실증사업 이후에도 스마트병원 도입을 위해 협업한다.

도구공간 관계자는 "순찰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의료 분야로 확장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향후 보안과 의료 나아가 물류를 아우르는 차세대 순찰로봇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