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4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강세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코인베이스는 4분기 매출이 22억7천만 달러(약 3조230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18억4천만 달러(약 2조4천480억원)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매출 12억6천만 달러(약 1조6천800억원)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조정 순이익도 시장 전망을 크게 넘어섰다. 4분기 조정 순이익은 13억 달러(약 1조7천310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9억690만 달러(약 1조2천860억원)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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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도 급증했다. 4분기 거래량은 4천390억 달러(약 584조9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이와 함께 거래 수수료 수익은 15억6천만 달러(약 2조780억원)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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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주주 서한을 통해 "미국 선거에서 가상자산의 목소리가 분명하게 전달됐으며, 업계를 위축시킨 규제 집행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목표는 매출 증대, 활용성 확대, 기반 구축 강화"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장 마감 후 소폭 상승했으나, 전날 로빈후드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정규장에서 8.5% 상승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