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벤트 초대장 앱 ‘애플 인바이츠’ 출시…유료 구독 강화

홈&모바일입력 :2025/02/05 08:32

애플이 4일(현지시간) 이벤트 초대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앱 ‘애플 인바이츠’(Apple Invites)를 출시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용자는 생일, 졸업, 집들이 등의 이벤트 초대장을 만들어 앱을 통해 연락처에 있는 지인들에게 보내고 답장과 게스트 목록을 관리할 수 있다. 애플 인바이츠는 웹 사이트를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이 이벤트 초대장 앱 '애플 인바이츠'를 출시했다. (사진=애플)

이벤트 참석 여부에 회신하기 위해서 아이폰이 꼭 필요하지 않으나, 초대장을 보내려면 유료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구독이 필요하다.

아이클라우드 플러스는 저장공간 50GB에 대해 월 1달러에 과금하고 최대 월 38달러의 구독료를 내면 애플 TV, 애플 뮤직, 게임, 피트니스 수업, 뉴스 이용이 가능한 유료 서비스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플러스의 구독자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애플은 지난 주에 구독자가 10억 명이라고 밝혔으나, 이 수치에는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구독 외에도 앱스토어를 통한 앱 구독이 포함된다.

이번 애플 인바이츠 출시는 약 23억 5천만 대의 애플 활성 기기 기반으로 새로운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 것으로 애플 서비스 전략의 최신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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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비스는 2020년 설립된 이벤트 초대장 앱 스타트업 ‘파티풀’(Partiful)과 유사해 경쟁이 예상된다. 파티풀은 4일 공식 소셜 미디어에 애플 인바이츠가 ‘카피캣’이라는 농담을 올리며, 자사 제품은 플랫폼에 구애 받고 사용자 또는 초대받은 사람의 휴대전화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애플 인바이츠에는 애플의 AI 소프트웨어 제품군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되어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초대장 이미지를 생성하고 쓰기 도구를 활용해 초대장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게스트 목록과 사진 앨범이나 재생 목록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