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말과 준비 아닌 실행과 성과로 증명할 때"

"문제를 외면·침묵하는 태도가 위기…우릴 쓰러뜨리지 못하는 위기는 더 강한 한화 만들뿐"

디지털경제입력 :2025/01/02 10:49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말이 아닌 실행, 준비가 아닌 성과로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예측이 불가능한 도전과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지만, 진정한 위기는 외부로부터 오지 않는다"며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외면하면서 침묵하는 태도가 가장 큰 위기의 경고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업들을 키워가고 있지만 일부 사업은 여전히 목표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신속한 실행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

김 회장은 "길을 안다는 것과 그 길을 걷는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이제는 알고 있는 길을 실제로 걸어야 할 때며, 일선 현장에서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여러분이 바로 이 길을 걸어나가는 주인공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실행력을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과거의 익숙함에 안주하면 미래는 그만큼 멀어져 가며,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희망적인 상황이라도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절박함으로 어떠한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을 한화만의 실력을 갖춰야 할 때"라며 "인사, 생산, 안전과 같은 경영의 기본 활동부터 다시 살펴보고 빈틈없는 계획과 차질 없는 실행으로 단단히 채워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우리의 기술력과 인적 역량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며 실력이 된다는 생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단순히 글로벌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세계 각국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다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우리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지금의 위기는 더 강한 한화를 만들 뿐"이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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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우리는 민간 주도로는 처음으로 발사하는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해 한화의 역사에서 최초로 기록될 내용들을 빼곡히 함께 써 내려갈 것"이라며 "한화의 미래는 오직 행동하는 우리의 발걸음 위에서만 더 빛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함께 더 뜨거운 열정으로 도약하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