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정원 두산 회장 "우선 안정 기조…기회오면 기민하게"

"현재 단단히 하면서 미래 준비…AI 비롯 근원적 경쟁력 확보 강조”

디지털경제입력 :2025/01/01 10:07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새해 신년사에서 모든 임직원이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원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져 작년보다 힘든 한 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예측불가(Unpredictable)하고 불안정(Unstable), 불확실(Uncertain)한 ‘3U’ 상태 경영환경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우선은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먼저 “사업을 단단히 지키기 위해선 시장 지배력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기술과 제품 경쟁력은 입증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치열하게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급증과 세계 전력시장 확대 기회 속에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에서 더욱 속도를 높여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는 수익성을 높이는 게 우선순위”라며 내실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 "가스터빈 사례에서도 확인했듯이, 기회가 오면 곧바로 잡을 수 있도록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자”며 사업부문 전반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박 회장은 특히 AI와 관련해 “기술발전 속도로 볼 때 향후 기업 활동 모든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두산 고유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가용한 역량을 모두 모아야 한다”며 AI와 연계된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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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그룹 3대 사업축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시너지 강화와 연관 있는 분야에서 회사나 부문 간 경계를 넘는 협업을 위해서는 활발한 소통과 더불어 새로운 시도가 적극 장려돼야 한다”며 "경영진이 특별히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당장은 시장 여건이 어려워도 기회는 반드시 오기에, 130여 년 역사 속에서 단련한 자신감으로,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며 신년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