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보틱스, 국립공원공단서 '혁신업무 유공 협업기업 감사패' 수상

국립공원 산악활동 혁신 기여 인정…내년에도 협업 지속

디지털경제입력 :2024/12/30 09:06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는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혁신업무 유공 협업기업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감사패는 국립공원공단이 우수 파트너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공단이사장 표창이다. 위로보틱스는 산악활동 혁신과 안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의 공공 부문 적용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위로보틱스는 지난 3월 지리산 국립공원 경남사무소와 '더 안전한 지리산 구현'을 목표로 웨어러블 로봇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탐방객의 조난(탈진) 상황 대응과 구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산악활동에 최적화된 로봇 기술 연구를 본격화했다.

김종식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장(왼쪽)과 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오른쪽)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위로보틱스)

이후 10월에는 해당 MOU의 일환으로 탐방객들에게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실증 연구를 진행했다. 탐방객들은 윔을 착용한 상태로 고난이도 산행 코스를 왕복하며 웨어러블 로봇의 성능을 확인했다. 이들은 특히 "오르막·내리막 모드를 활용해 수월하게 등반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이달 초에는 전국 10여 개 국립공원에서 활동하는 레인저들의 업무 효율화를 위한 윔 47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시범 도입을 넘어 국내 웨어러블 로봇이 공공 부문에 실전 배치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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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보틱스 관계자는 "문화적·자원적 가치가 높은 국립공원의 재난 안전과 자원 보전 사업을 담당하는 구조대원들의 현장 업무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산악활동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과 실증 협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윔은 1.6kg의 가벼운 무게와 휴대하기 용이한 디자인의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이다. CES에서 2년 연속 로보틱스 분야의 혁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