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2025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 – 도난 자금(Stolen Funds)’을 통해 북한이 2024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도난 자금의 약 61%인 13억 4천만 달러를 해킹으로 탈취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은 올해 47건의 해킹을 통해 가상자산을 탈취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체이널리시스는 북한 해커들이 대규모 해킹을 빠르게 수행하며, 고액 규모의 공격이 더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공격은 북한 IT 인력들이 위장 신분으로 기업에 침투해 민감 정보를 유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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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례로는 지난 5월 일본 거래소 DMM 비트코인에서 발생한 약 3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이 있다. 탈취된 자산은 비트코인 믹싱 서비스와 브릿지 플랫폼을 통해 세탁된 뒤 캄보디아 법인으로 이동됐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지사장은 “북한의 해킹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불법 활동 차단을 위해 민관 협력과 실시간 보안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