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가 지난 10월 발생한 장출혈성 대장균 사태 이후 방문을 중단한 고객들을 되찾기 위해 1억 달러(약 1천416억원)를 투입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른바 맥도날드 대장균 사태 이후 자사 앱을 사용하는 일부 고객들이 매장을 찾지 않는다며, 고객 유도책에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회사는 1억 달러 중 3분의 1을 광고와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한다.
조 얼링거 맥도날드 미국 지사장은 매체에 대다수 고객은 여전히 매장을 찾고 있지만, 소수가 방문을 중단했다면서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이들이 매장으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최근 공개한 맥밸류(McValue) 서비스도 이러한 노력의 일호나이다. 맥밸류는 회사가 5달러(약 7천원)에 판매하는 세트 메뉴 구매 시 1달러를 추가해 다른 메뉴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한 것.
또 회사는 앱 사용자를 위한 지역별 할인 프로모션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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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회사의 새로운 전략이 특정 가격을 강조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맥도날드를 가성비 좋은 선택지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맥도날드 대장균 사태는 10월 22일 미국에서 판매하던 쿼터 파운더 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최소 49명이 감염됐고, 1명이 사망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