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30년 배터리 제외 매출 50조원 목표"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 절반으로 상향"

디지털경제입력 :2024/11/22 11:38    수정: 2024/11/22 13:18

LG화학이 2030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매출 50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3대 신성장 동력(지속가능성·전지재료·신약) 사업 비중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LG화학은 22일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LG화학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관련해 "최근 석유화학 산업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함께, 전기차의 급격한 수요 상승에 대비한 전지와 전지재료 사업에 대규모 생산능력(CAPA) 투자 진행 및 자본 확충 중이나, 투자에 대한 회수는 일정 기간 리드타임이 필요해 자본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 통해 생산 CAPA가 본격 가동하게 되면 매출과 수익 규모가 증가로 ROE 개선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석유화학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전지소재, 신약 등의 육성 사업에 집중투자해 전사수익성 개선을 추구하고 있으며, 투자한 자본에 대한 성과 창출 본격화 시, ROE 개선돼 2028년부터 보다 상향된 수준 10% 이상 ROE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중장기 매출은 3대 신성장 동력 육성으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전체 매출 23% 수준에서 2030년까지 4배 이상 성장시켜 50% 수준으로 상향하고,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매출 5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중장기 ROE (표=LG화학)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중신 지속가능성 비즈니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저탄소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고부가 제품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다. 또 지역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정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최대 종합전지소재회사로 발돋움 하기 위해 고용량·비용 혁신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CAPA 확장으로 주요 고객에 대응한다. 또 메탈 경쟁력 강화와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혁신 신약 개발도 이어간다. 글로벌 사업 기반 확보와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시장 선도 지위 강화와 동시에 효율적인 R&D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표=LG화학)

중장기 주주환원책도 공유했다. 당분간 3대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집중 투자로 현금 흐름(캐시 플로우)이 마이너스겠지만, 캐시플로우와 수익성(ROE) 10% 이상 시 배당 성향을 30%까지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 투자자 소통 확대 ▲ ESG 컨퍼런스콜개최 ▲글로벌 NDR 등 600회 이상 미팅 ▲주총 영문 동시통역 제공과 영문 공시 시행 등 주주·투자자들과의 소통방식을 다양화하고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