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대응 방안은?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정책포럼' 개최…개인정보 신산업 지원제도·혁신사례 소개도

컴퓨팅입력 :2024/11/20 16:00

정부가 산업, 학계 전문가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와 공동으로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인정보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보보호 관계자와 시민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의회 출범 이후 개인정보위와 협의회가 공동으로 첫 민관 정책 포럼을 개최해 의미가 크다"며 "개인정보위가 견고한 개인정보보호 체계 전제로 국민 신뢰 기반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데 현장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회가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사진=지디넷코리아 DB)

염흥열 협의회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상응하는 개인정보보호 규범이 나와야 한다"며 "개인정보위 정책이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협의회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협의회 부회장인 홍관희 LG유플러스 보호책임자의 진행으로 '개인정보 신산업 혁신 지원제도 및 활용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이뤄졌다. 먼저 개인정보위 김직동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과 전승재 조사3팀장이 규제 유예 제도, 개인정보 안심구역, 기업 혁신지원 원스톱 창구와 사전적정성 제도 등을 소개했다.

이어 뉴빌리티 권호현 변호사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원본데이터 활용 사례, 서울대병원 김현경 변호사의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국외이전 제도 개선 사례, 비바리퍼블리카 안규찬 본부장의 안면결제 사전적정성 검토 신청 사례, 국립암센터 김현진 팀장의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 사례 등이 소개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협의회 간사인 법무법인 세종 장준영 변호사의 진행으로 '개인정보 유출사고 최근 경향과 대응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시간을 가졌다. 먼저 개인정보위 김해숙 조사2과장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경향과 유형별 주요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김경수 부장의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개인정보 상시모니터링 체계 구축 사례 ▲롯데렌탈 전인복 부문장의 개인정보 접근권한 최소화 방안 ▲윤수영 전 필립모리스 보호책임자의 개인정보 유출사고 선제대응 사례 ▲김앤장 김도엽 변호사의 개인정보보호 거버넌스 체계 마련 방안 ▲이야리 피씨에스지 대표의 해킹공격 사전탐지 솔루션 도입 사례 등 개인정보보호 활동 강화 관련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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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부회장인 홍관희 LG유플러스 보호책임자는 개인정보위와 협의회가 보호책임자 업무 지원을 위해 공동 발간한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핸드북'도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 

홍 책임자는 "보호책임자가 핸드북을 통해 조직 내에서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책임자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