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9일(현지시간)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 스타십은 이날 미국 텍사스 주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돼 한 시간 가량 지구를 반 바퀴 돈 다음 인도양으로 떨어졌다.
당초 스페이스X는 스타십 발사에 사용된 슈퍼 헤비 로켓 추진체를 젓가락 모양 발사탑의 로봇 팔로 착륙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멕시코만으로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 비행에서 우주선 엔진과 방열판의 새 부품 테스트를 포함해 추가적인 기능 테스트가 이뤄졌다.
스타십 발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참관해 화제를 모았다.
스페이스X는 작년 4월부터 지금까지 총 여섯차례 시험 비행을 통해 스타십 로켓 시스템을 발사했고, 발사 속도도 꾸준히 증기하고 있다. 지난 달 이뤄진 5번째 발사에서는 로봇팔로 추진체를 회수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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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 로켓은 일론 머스크가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우주선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그램에서 스타십을 유인 달 착륙선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X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십은 지금까지 발사된 로켓 중 가장 높고 가장 강력한 로켓이다. 슈퍼 헤비 로켓 추진체에 실린 스타십의 높이는 121m에 지름은 약 9m다. 바닥에는 33개의 차세대 랩터 엔진이 탑재돼 추력은 7천590t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