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찬 가톨릭대 명예교수(서울과학종합대 석좌교수, 프레지던트대학교 국제부총장)가 국제 코틀러 임팩트와 한국마케팅협회가 주관해 14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코틀러 어워드'에서 '아너러블 마케터(Honorable Marketer)'상을 수상했다.
'코틀러 어워드'는 현대 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 박사의 마케팅 철학을 실천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에서 상을 준다. 이날 김 교수는 마케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코틀러 임팩트의 사디아 키브리아 회장에게서 상을 받았다.
코틀러 박사는 드폴 대학에서 학사, 시카고 대학에서 석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노스웨스턴 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로 있다. 현대 마케팅의 1인자로 알려져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뽑은 비즈니스 그루에 잭 웰치, 빌 게이츠, 피터 드러커에 이어 4위에, 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의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거장 50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코틀러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사명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은 '마케팅 5.0'과 '마케팅 6.0'을 출간했고, 이때 김 교수의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을 주목했다.
김 교수는 페북에서 수상소감으로 "영광스럽게도 필립코틀러 '2024년 어워드(Honorable Marketer)'를 수상했다. 어떤 학술논문상보다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받았다. 마케팅을 통한 더 나은 세상(Better World through Marketing)을 만들고자 하는 필립 코틀러의 정신을 상기하고자 한다"면서 "광화문에서 세종대왕의 얼굴을 통해 국민의 어려움을 일고,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통해 서민의 고통을 읽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경제가 어렵다. 특히 미국 대선이후 환율은 폭등하고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기업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혁신과 고객’이 답이다. ‘고객을 읽고 고객경험을 새로 가다듬는’시간이 됐으면 한다. 한국은 국민도 기업도 정치도 거만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저의 마케팅은 필립 코틀러교수로 시작했다. '현대 마케팅의 아버지’로 꼽히는 필립 코틀러의 저서가 마케팅 3.0,4.0,5.0,6.0으로 출간될 때, 저의 사람중심기업가정신도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람중심기업가정신은 코틀러 교수의 마케팅 6.0 책에 실렸다"면서 "코틀러 교수가 마케팅 방향을 준다면, 기업가정신은 실천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68대 회장에 작년 7월 취임, 내년 7월까지 활동한다. 앞서 61대 회장을 지낸 바 있다. 1955년 미국에서 설립한 ICSB는 전세계 85개국에서 중소기업 및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학술 및 중소기업 정책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2월에는 인도네시아 프레지던트대학 비상근 국제부총장(International Chancellor)에도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