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계열사 쓱닷컴(SSG닷컴)이 재무적 투자자(FI) 교체를 진행했다.
신세계그룹은 14일 이마트와 신세계가 SSG닷컴의 신규 투자자 올림푸스제일차(SPC)와 새로운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재무적 투자자는 사업을 할 때 자금이 필요할 경우 사업의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수익만을 목적으로 투자자금을 조달해주는 투자자를 말한다.
올림푸스제일차는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 은행권 6곳과 증권사 4곳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으로 기존 FI가 보유했던 지분 30%를 양수하게 된다. 계약 금액은 1조1천500억원이며, 주식 양수도는 오는 26일 진행된다.
나머지 지분은 그대로 이마트가 45.6%, 신세계가 24.4%를 보유한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2억원의 영업손실을 개선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특히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6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더해 연간 EBITDA 흑자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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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신규 투자자인 올림푸스제일차가 회사 지분 30%를 1조 1천500억원에 양수함에 따라 회사의 기업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평가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기업가치는 올림푸스제일차의 기업 실사와 외부 기관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산정됐다.
한편 지난 6월 신세계는 기존 FI가 가지고 있던 보통주 131만6천492주를 올해 말까지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