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장 한계 직면"…오픈AI, 기술 돌파구 마련 위해 新 전략 가동하나

디인포메이션 "데이터 부족에 성능 개선 둔화…전담 팀 신설로 대응"

컴퓨팅입력 :2024/11/11 09:43

오픈AI가 자사의 인공지능(AI) 모델 성능 개선 속도가 둔화되면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고품질 훈련 데이터의 감소와 비용 증가가 AI 발전에 걸림돌이 되면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졌다는 분석이다.

11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개발 중인 최신 모델인 '오리온(Orion)'의 성능 개선 폭이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에 대응해 새로운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오리온이 전체 훈련의 약 20%만으로도 'GPT-4' 수준의 성능을 발휘했다고 보고했지만, 이는 'GPT-3'에서 'GPT-4'로의 도약만큼 큰 개선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또 '오리온'의 고급 코드 작성 기능이 오픈AI의 데이터 센터 운영 비용을 크게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고성능 코드 생성 기능을 추가로 훈련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컴퓨팅 자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픈AI가 자사 AI 모델 성능 개선 속도가 둔화되면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사진=오픈AI)

이에 따라 오픈AI는 '기초' 팀을 신설해 AI 성능 유지 및 개선을 위한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 팀은 합성 데이터를 활용한 훈련과 모델의 후처리 과정 개선 등을 통해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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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비평가로 알려진 게리 마커스 뉴욕대 심리학과 교수는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추가한다고 해서 성과를 얻는 시대는 끝났을지도 모른다"며 "데이터 확장만으로 성능이 개선된다는 '스케일링'이 가설에 불과하다면 그 믿음이 무너질 경우의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일스 브런디지 (사진=브런디지 링크드인)

반면 최근 오픈AI 안전연구팀에서 퇴사한 마일즈 브런디지는 디인포메이션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언론"이라며 "따로 구독료를 내고 읽을 생각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이 매체가 그렇게 여겨진다고 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