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11월11일)를 겨냥해 편의점 4사가 캐릭터·뷰티·아트 등 이종업종과의 콜라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최근 뷰티브랜드 '어뮤즈'와 손잡고 뷰티와 패션을 입은 한정판 빼빼로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대표 상품은 ▲어뮤즈 손잡이파우치키링세트 ▲어뮤즈 투명파우치키링세트 ▲어뮤즈스티커세트 등 4종이다.
이와 함께 '낙서폭탄' 작가 '해티 스튜어트(Hattie Stewart)'와의 콜라보 상품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8년부터 카테고리 구분 없이 다양한 상품에 아트 콜라보를 적용한 바 있다.
이색 협업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빼빼로데이 행사에 돌입한 이달 1~7일 빼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뷰티, 예술 콜라보라는 색다른 콘셉트를 내세웠다"며 "이를 통해 선보이는 차별화 상품은 1030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저격 아이템으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겨냥한 캐릭터 협업도 쏟아졌다.
CU는 올해 빼빼로데이 행사의 콘셉트를 '빼빼락(樂) 페스티벌'로 정하고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리락쿠마'와 협업한 빼빼로 기획 상품 18종을 출시했다.
대표 상품은 ▲에코백 ▲리유저블백 ▲토트백 ▲캐리어 등 가방류 제품과 ▲파우치 ▲키링 ▲폰스트랩 ▲스마트톡 ▲인형 키링 등 악세서리류 제품이다.
또 메신저 이모티콘 샵 인기 캐릭터인 '곽철이', '몰티즈 앤 리트리버'를 활용한 기획 상품도 선보였다.
GS25는 자사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을 활용한 빼빼로를 출시했다. '무무씨'는 GS25가 2022년 5월 선보인 캐릭터로 올 8월 ▲그래서판다 머용씨 ▲북끄토끼 안즈레씨 ▲시고르곰냥이 순남씨까지 추가 공개하며 세계관을 확장했다.
GS25는 캐릭터별로 맛을 구성해 오리지널, 아몬드, 크런키, 초코필드, 화이트쿠키 등 단품 5종을 선보였다. 기획상품은 ▲무무씨차량용목쿠션세트 ▲무무씨클립보드세트 ▲무무씨스티커세트 등 굿즈 세트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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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고양이 캐릭터 '마인드어데이 커버캣'과 협업해 기획세트 4종을 선보였다. 기획세트는 ▲커버캣 세트 ▲커버캣 캐릭터 아크릴키링·빼빼로 6개입 세트 ▲커버캣 캐릭터 말랑키링·빼빼로 8개입 세트 ▲커버캣 리유저블백·빼빼로 8개입 세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는 밸런타인데이(2월14일), 화이트데이(3월14일), 추석, 설 등과 함께 편의점 5대 명절로 꼽힌다"며 "올해 빼빼로데이는 직장인과 학생이 직장과 학교를 가는 월요일이라 전년 대비 빼빼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