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국가건강검진 계획하는 사람이 늘면서 또다시 ‘건강검진 통지서입니다’ 등의 사칭 문자가 기승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기관을 사칭하는 사기문자가 국민들에게 발송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검진대상자가 몰리는 연말이면 혼잡한 틈을 이용해 공단의 고객센터 번호(1577-1000)를 도용하거나, 건보공단에서 보낸 문자인 것처럼 속여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평소보다 늘어난다.
주요 피해사례에는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또는 검진결과 안내로 둔갑한 사기문자를 전송하고, 확인을 위해 악성코드가 포함된 누리망 주소를 누르면 모바일 기기를 감염시켜 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경우가 있다.
건강검진 사기문자는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진단서 발송완료’ 등의 내용에 악성코드가 포함된 누리망 주소(URL)가 포함돼 있는데, 이를 통해 접속하면 휴대폰을 감염시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건보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안내 문자메세지’에는 공단 대표 전화번호(1577-1000)만을 명시하고 누리망 주소(URL)는 포함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건보공단은 ‘건강검진 결과’를 문자로 안내하지 않으며, 건보공단 누리집, ‘The건강보험(앱)’ 또는 가까운 건보공단 지사에서 검진결과 및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여부 등 본인 확인(인증) 후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문자뿐만 아니라 악성 전자우편을 통한 침해사례가 있어 발신자의 주소가 건보공단 전자우편 계정(nhis.or.kr)이 아니면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하는 등 사기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
문자사기로 의심되는 경우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 후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118)에 유선 또는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