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가 만든 통신 위성이 지구 궤도에서 폭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성 서비스 업체 인텔셋(Intelsat)은 19일 '인텔셋 33e' 위성이 작동을 멈췄다고 밝혔고, 이후 21일 업데이트에서 “위성이 붕괴 사건(breakup event)를 경험했다”며 위성이 완전히 손실됐다고 설명했다.
인텔셋은 "보잉과 정부 기관과 협력해 데이터와 관측치를 분석하고 있다"며, "이상 원인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이사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위성이 부서진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2016년 8월 발사된 이 위성은 오랫동안 문제를 겪어왔다.
당초 인텔셋 33e 위성은 약 15년 간 작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17년 8월 위성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이후 이상 현상과 주 엔진 고장 문제로 위성 수명이 기존 15년에서 10년 미만으로 단축됐다. 이제 위성은 분해돼 궤도에 최소 20개의 파편이 남은 상태다.
보잉은 최근 잇단 항공기 사고와 야심차게 개발한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기기 이상으로 시험 비행에 실패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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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미국에서 737 맥스 기종 여객기가 이륙하고 얼마 뒤 동체 벽면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2018, 2019년에도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최근에는 ‘스타라이너’ 유인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는 우주인을 보냈으나, 기기 결함으로 우주인을 태우고 지구로 오지 못하면서 시험 비행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