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봇 팔로 로켓 추진체를 회수하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던 스페이스X가 내년 초 스타십 우주선 본체까지 로봇 팔로 회수하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엑스를 통해 “내년 초 우리는 (스타십) 우주선을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선 ‘스타십’ 우주선의 5차 시험 발사를 성공했다. 당시 시험발사에서는 1단 추진체 ‘슈퍼헤비’ 부스터를 젓가락 모양 발사탑의 로봇 팔을 사용해 착륙시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스페이스X는 사람과 화물을 달과 화성에 보내기 위해 역대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한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 중이다. 스타십의 높이는 약 22m, 엔진 추진력은 7500t에 달하며 스페이스X는 발사에 사용되는 로켓과 우주선을 완전히 재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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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스타십 우주선 본체가 발사대의 로봇 팔로 회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향후 스타십이 사람들을 달과 화성 표면으로 실어 나를 수 있게 된다면 이 때에는 발사대 로봇 팔로 본체를 회수하는 대신 우주선 착륙 다리를 사용해 수직 착륙하는 기술이 더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위성 통신용 스타링크 위성을 계속 발사 중이며, 다른 기관의 위성들도 지구 궤도로 발사 중이다. 때문에 젓가락 팔을 이용한 발사대 착륙 기술은 지구 궤도 발사 임무에 적합한 기술로 우주선이 지구 궤도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오갈 수 있게 해준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