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카메라를 도입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미국을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ISS로 향하는 스페이스X 화물보급 임무 CRS-30 임무에는 스페이스TV-1이라는 탑재물이 포함됐다. 이 기기는 우주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센(Sen)의 4K 카메라 세트로, 이 카메라는 ISS 외부에 고정돼 우주의 모습을 촬영해 오고 있다.
이 영상은 ISS가 멕시코만 상공을 지나갈 때 촬영한 것으로, 밀턴이 지구를 넓게 뒤덮은 모습을 4K 영상으로 보여준다. 허리케인이 뒤덮은 구름의 규모가 어마어마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센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새로운 ISS 카메라의 기능을 테스트해 왔으며, 9일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한 허리케인 밀튼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10일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강한 회오리바람에 의해 미국에서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플로리다 동부 해안의 세인트 루시 카운티에서만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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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의 목표는 우주에서 4K 실시간 동영상을 전 세계에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자체 위성과 우주에 호스팅된 카메라를 사용해 지구와 우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수집한다”고 회사 측은 웹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찰스 블랙 센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영상은 소비자가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광고가 지원된다. 또, 소비자, 기업, 정부 기관을 위한 구독 서비스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