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싱가포르에 84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방송/통신입력 :2024/10/04 14:02

대한전선이 싱가포르 전력청과 총 8천400억원에 달하는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에 대한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전선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2건의 계약 중 NDC373 프로젝트는 계약 금액이 약 5천억원으로 초고압 교류 송전망 수출로 국내 역대 최대 규모다. 대한전선이 국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이번 프로젝트는 AI와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 전력청이 준비해 온 핵심 사업이다. 현지에서 사용하는 가장 높은 전압인 400kV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싱가포르 전역에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한전선은 전력망 설계부터 생산, 포설, 접속, 시험까지 일괄 담당하는 풀-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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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kV 풀-턴키 프로젝트는 안정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업체 선정 시 품질 및 기술, 엔지니어링 역량,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 전 영역에서 철처한 평가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터널구간 등이 있어 시공 난이도가 높아 종합적이고 면밀한 평가가 이뤄졌으며, 대한전선은 유수의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서 적격 업체로 선정됐다.

송종민 부회장은 “기술 및 품질 검증이 까다로운 싱가포르에서 랜드마크적인 사업을 수주하는 것은 대한전선이 기술과 품질,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 한국 케이블 기술 및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속적으로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