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개최된 국제침술협의회(ICMART) 국제학술대회가 사흘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7일~29일 동안 진행된 이번 대회는 대한한의학회가 주최했다. 총 36개국 1천100여 명의 해외 의사들이 침술 등 최신 한의 의료 기술을 배우고자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ICMART는 지난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립된 통합의학 단체다. 총 3만5천여 명이 소속돼 있다.
기조연설에 나선 Quifu Ma 교수는 전침 치료의 전신 염증 조절 기전을 발표했다. 또 Mike cummings 영국 의학침술협회 이사는 과학적 침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건 의료 환경에서 침 치료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성규 경희대한의대 교수가 통합암치료 시대의 바이오마커 기반 약물 개발이란 주제로 신약 개발 경험을 발표했다.
대회에서 ‘K-Medicine 라이브세션’은 큰 관심을 끌어냈다. 초음파 유도하에 약침·침도·매선요법 등 여러 침술을 활용하는 방법과 스포츠 한의학 및 추나요법 등 최신 한의 치료의 시연이 이뤄졌다.
아울러 뇌파계·3차원 맥영상기·3D 동작분석 의료기기 등을 활용한 한의 진단 방법부터 신경계·소화기계·암 재활·정신과 등의 영역에서 최신 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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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ART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우루과이 출신의 토마스 다비드 박사는 “현대 과학기술과 결합한 한국의 침술과 의료 기술에 감탄했다”라며 “한의학은 전통의학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통합의학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ICAMRT 국제학술대회는 내년 11월 프랑스 앙티브에서 열린다.